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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전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후 비구들에게 하셨던 전도선언傳道宣言이 오늘날 도도한 강물처럼 이어져 전법과 포교의 도량 전북불교회관·보현사의 모습으로 화현되었습니다.

 

불교는 지혜를 구하고 자비를 실천하는 종교입니다.부처님께서 깨달으셨던 무상無常과 연기법緣起法은 오늘날 복잡다단한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지혜의 원천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요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어가는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중생들이 지혜를 얻어 미혹과 집착에서 벗어나 자비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부처님 법을 믿고 따르는 제자 된 도리입니다. 또한 깨달음을 쫒는 출가수행자의 본분사本分事 입니다. 중생의 복덕을 기원하고 지혜를 구족하게 하는 일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도선언을 따르는 일입니다.

 

예로부터 부처님의 현신現身은 물속에 비추는 달과 같다고 했습니다. 부처님의 법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했습니다. 또한 밝게 비추지 않는 곳이 없다하여 대광명光明이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다 함께 같은 날에 성불하자고 서원한 그 대승의 발원이 밝게 빛나는 부처님의 빛처럼 온 세상에 고루 퍼져 인천人天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기를 기원하며, 전북불교회관이 전북지역 불제자들의 수행과 포교의 중심 도량으로 우뚝 서기를 서원합니다.

 

전북불교회관·보현사 주지 제환 합장